[사실은 이렇습니다] ‘썩는 플라스틱’ 기술, 산업 분야에서만 쓸 수 있다?

2020.09.29

최대환 앵커
언론보도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짚어보는 ‘사실은 이렇습니다’ 시간입니다.
이유리 팩트체커 전해주시죠.

이유리 팩트체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집에서 배달 음식 시켜먹는 분들 많으시죠.
그러면서 늘어만 가는 건 폐플라스틱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생활폐기물 문제는 고질병입니다.
최근 대안으로 등장한 것, 바로 생분해 플라스틱 인데요.
흙이나 바닷물에서 분해되고 분해 기간도 짧아 환경에 더 이롭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신문에서는 우리나라가 이 기술을 썩혀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외 주요 국가들과 달리 생분해 인증을 산업용 플라스틱에만 주고, 절차도 너무 복잡해 인증을 받기까지 1년씩 걸린다는 지적입니다.
폐플라스틱은 점점 늘어만 가는데, 이 보도 사실일까요?
환경부 확인 결과, 산업용에만 인증을 제한하는 건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한국은 산업용, 가정용 등 용도를 나누지 않고, 환경 관련기준이 충족되면 인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환경관련 기준에는 생분해도, 즉, 흙 등에서 분해되는 정도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현재까지 이 인증을 받아, 농업용 필름이나 식품용기 등 다양한 곳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증을 받는 절차, 외국에 비해 까다로울까요?
절차가 외국보다 더 있는 건 맞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생분해성만 검증하는 게 아닌 제조부터 폐기 까지 환경성과 품질을 모두 검토하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이 쓰이는 모든 절차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인증절차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법정 처리기간은 30일입니다.

“베이비 파우더 원료에 방사능 있을지 모른다“
한 언론의 보도입니다.
최근 국내에 방사능이 검출됐던 ‘활석가루’가 80여톤 수입됐다는 건데요.
이 활석가루는 아기들이 쓰는 베이비 파우더 원료로 쓰입니다.
이 보도 사실인지 팩트체크 해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활석가루, 방사선이 나오는 물질이 아니라고 합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현재까지 활석가루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보도는 왜 나오게 된 걸까요?
해당 언론은 ‘스톤파우더’ 에서 방사능이 검출됐다는 자료를 보고, 스톤 파우더를 활석가루고 잘못 해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톤 파우더와 활석가루는 같은 물질이 아닙니다.
베이비 파우더 쓰면서 방사능에 노출되면 어쩌나 걱정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새희망자금.
지난 24일부터 1차 신청이 시작됐습니다.
대상자로 안내 문자 받으신 분들, 신청 하셨나요?
신청이 시작되면서 여러 궁금증 들이 있는데요.
하나씩 팩트체크 해보겠습니다.
우선 현재 시행중인 정부의 여러 지원과 중복해서 받을 수 있는지 가장 궁금하실 겁니다.
긴급생계지원 그리고 긴급고용안정지원금과는 중복해서 받을 수 없습니다.
만약 중복해서 지원받았다면 후에 환수될 수 있습니다.
국세나 지방세 등 세금을 내지 못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세금 체납 중이어도, 새희망자금 대상자라면 꼭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체납자도 지원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 사업장을 운영 중이라면 얼마나 지원받을 수 있나 궁금하실 텐데요.
3가지 지원금 유형 중 지원 금액이 가장 큰 사업장 한 곳에 대해서만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1차 지원은 10월 말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정확한 팩트,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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