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과학 열정으로 한국 균학의 제도적, 학문적 발전을 이끈 한국의 첫 여성 과학자이자 균학의 대모 김삼순 교수.
김삼순 교수는 1972년에는 한국균학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하며
학회지 발간, 국제균학협회 가입, 공동채집회 개최 등을 추진하며
균학의 제도적 발전에 앞장섰습니다.
나아가 그녀는 느타리버섯의 첫 인공재배 성공, 야생버섯의 시험재배 주도, [한국산 버섯도감] 출간 등의 선구적이고 뛰어난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1989년에는 자비로 성지학술상을 제정하여 우수한 균학자들에게 상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김삼순 교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뜨거운 과학 열정으로 한국 균학을 개척하고 그녀 스스로도 뛰어난 성과를 거둔 선구적 여성 과학자였습니다.
과학에서 여성이 배제되어 있던 때라 57세에 박사학위를 받고 81세에 버섯도감을 출간하는 등 험난한 과학 여정을 거치게 되었습니다.
비록 한국에서 늦은 나이에 과학연구를 수행했으나 그녀는 평생에 걸쳐 남다른 열정으로 정진한 결과 균학 제도화에서 발군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아울러 뛰어난 과학성취까지 거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