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온라인 화상 수출 상담회가 열리면서 해외 바이어들과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박지선 기자가 상담회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박지선 기자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
(장소: 어제 오후, 서울 코엑스)
국내 한 화장품 업체가 화면을 통해 해외 바이어와 만납니다.
준비한 제품 샘플을 들어 보이며 강점을 꼼꼼히 설명합니다.
현장음
“계속 길어지는, 나중에는 풍성해 보이는 효과까지…”
코로나19 여파로 발길이 묶인 수출 기업들을 위한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가 열렸습니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9개 나라에서 50여 명의 바이어들이 화상으로 참석해 국내 제품과 기술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박지선 기자 jsp900@korea.kr
“참가 기업들은 이렇게 전문 통역서비스를 받으며 해외 바이어들과 1대1로 매칭돼 판로 개척의 기회를 갖게 됩니다.”
기업들의 만족도는 높습니다.
인터뷰 김형석 / 상담회 참가기업
“따로 드는 비용이 없다 보니까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는 게 (박람회 참가 시) 인당 천만 원씩은 들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세이브(보전) 되니까”
인터뷰 백인제 / 상담회 참가기업
“(온라인으로) 자세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서… 새로운 방법을 통해서 바이어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이날 상담회에서는 동남아 대표 온라인 쇼핑몰 업체 두 곳이 참가해 한국상품 전용 온라인 페이지 개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전용 페이지에서는 국내 제품에 대한 각종 이벤트와 한류스타가 참여하는 온라인 판촉행사 등을 진행해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계획입니다.
한편, 중기부 등 수출 유관기관들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수출 기업들을 돕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소기업 260여 곳이 참여했고 이 중 44개 업체가 1,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까지 성공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김종석)
중기부는 다음 달까지 화상 수출 상담회를 열고 수출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입니다.